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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집에 생기는 갈색벌레는 '권연벌레'예요.




얼마전부터 집에 아주 작은 갈색벌레가 한마리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오늘 고양이들 사료그릇 아래 청소를 할려고 그릇을 들었는데 글세!! 갈색벌레 파티를 하고있는거 아니겠어요.


이게 대체 무슨 벌레인지 찾아보니 '권연벌레'라는 하는 집벌레더라구요. 헌데 몇 해를 살아도 이런건 처음보는데 어디서 벌레가 생긴건지 몰라하다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들에 딸려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드라구요.


우리집에 가장 최근에 들어온건.. 거실에 대나무 자리..대나무 사이에 권연벌레가 끼여서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벌레가 아주 쪼그마한데 작은 개미보다 작거든요. 


여름에 걱정해야할 벌레는 바퀴벌레, 모기 뿐이였는데, 이제 권연벌레까지 신경을 써야한다니..택배시키는 것도 잘 시켜야겠다 싶어요.





벌레이름을 모르니 여름벌레로 찾아보다가 비슷한 그림들이 있어서 하나씩 보니까 이름이 권연벌레라고 하드라구요.

피부에 올려보면 꼭 점처럼 생겼는데 휴지에 싸서 손톱으로 터드리면 톡하고 터지는 벌레예요. 우리집에 더러워서 이런벌레가 있나 싶었는데, 우리집 말고도 권연벌레로 신경쓰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거에 놀랐어요.


보통 쌀을 보관하는 곳에 많다고 해서 우리집 쌀통을 보니 다행히 패스고, 대신 고양이 사료두는 곳 근처에 몇알 떨어진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미친듯 옥상에 신문지 깔고 사료 4kg짜리 조다 부어서 검색 ㅜㅜ 다행히 사료통에는 없었고 떨어진 몇알로 먹고 살고 했나봐요.





권연벌레 생김새


권연벌레는 이렇게 생겼어요. 


일단 색은 짙은 고동색에 가까운데 클수록 갈색빛이 강하고 작으면 짙은 고등색을 하고 있어요. 크기는 반찬할때 쓰는 깨의 알의 1/2, 1/3 정도의 크기인데 이것보다 더 큰것들도 있다고 해요. 아마 우리집에서도 빨리 눈치채지 못했더라면 깨알만하게 키우는 꼴이 되겠죠. 


권연벌레는 보기는 2주 전쯤인데 너무 작고 동그랗게 생겨서 벌레인지 몰랐고 그냥 먼저 인줄로 알았거든요. 헌데 우연치게 보는데 먼지가 움직이고....기어다니고..너무 작아서 다리는 안보이지만 앞으로 움직이는것이 보였죠. 뭐지 싶어 휴지로 누르니 톡 터지고 ㅜㅜ 




권연벌레 퇴치


집안 한곳에 몰려있는게 아니라고 이불에 한마리 거실 사료옆에 5마리 주방 씽크대 발판에 2마리..이렇게 구석구석 한두마리씩 자꾸 나타나서 나타날때 마다 잡아버렸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자다가 귀로 들어가면 어떻하지? 


너무 걱정이 되드라구요. 자는데 어찌 알고 잡겠어요. 그래서 권연벌레를 퇴치하는 방법을 찾아봤데, 뽀족한 방법이 보이지는 않드라구요. 


뿌리는 살충제를 출몰지역에 뿌려두거면 된다지만 우리집은 고양이를 키우는지라 살충제를 함부러 쓸수가 없거든요. 물론 이건 아이들 있는 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찾은 방법이 바로 찍찍이! 바퀴벌레나 기타 벌레들 잡을때 쓰는 부비트랩을 벌레가 나타날만한곳에 두는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사료주변이랑 침대 아래 , 씽크대, 현관 신발장 속에 군데군데 붙여봤어요. 


헌데 사료근처는 고양이들이 장난감인줄 알고 난장을 피워서 사료통을 아싸리 냉장고에 넣어버리고 수시로 사료주변을 물티슈로 닦아주고 있어요. 찍찍이가 효과가 있긴해요. 벌레가 일단 달라붙으니 말이죠.






권연벌레를 퇴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원인이 되는거, 권연벌레가 주로 서식하는 근원지를 찾아서 없애버리는게 최우선이라고 하드라구요.


쌀통, 드라이플라워, 곰인형, 쇼파 침대,,집진드기가 서식하는 곳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단 우리집 구석구석 죄다 뒤져보고 그중에 가장 많은 곳이 근원지다 싶어서 빨아버리고 햇볕에 바짝 발리고,,


그리고 대나무 자리 뒤쪽에 미끄럼 방치로 지압판처럼 생긴곳에 집중적으로 있드라구요. 


주말에 대자리 청소하니라 힘들었지만, 속이 시원하기는 해요.


권연벌체를 퇴치로 찾아보니 업체를 부르라는 말이 어찌나 많던지..물론 한번에 잡아주니 좋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을껀데 ㅜㅜ 더워도 부지런을 떠는 수밖에 없을 해요.




권연벌레 예방


한번 생기면 집안 곳곳에 찝찝한 벌레 서식지가 되기때문에 뭣보다 예방을 하는것이 최우선이예요.


일단 한번 생긴곳은 자주 살펴서 다시 생기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야하고, 쌀이나 곡물등에서 생기기도 하니까 냉장보관 역시 필수예요.  


보이는건 바로바로 집아주고 이불이나 소파등에 먼지인듯 잘 붙어있으니 청소기로 쏙 빨아주고 그 먼지는 바로바로 실외로 버리도록 해주세요. 청소기로 빨아들인걸 거실 휴지통에 부었는데 다시 기어나오드라구요. 

그래서 꼭 비닐에 넣어서 꽁꽁 묵어서 버렸는데, 비닐도 뚫고 나온다길래 바로 밖에 버리고 있어요.




그리고 확실한건지는 모르지만 권연벌레가 있기 시작하면서부터 피부에 먼가 물리기 시작했는데 아무 권연벌레한테 물린거 같아요. 


모기한테 물리면 크게 부푸는데 작은 좁쌀처럼 올라오거든요. 가렵거나 다른 증상은 없지만, 보기에 안좋고, 먼가 알수없는 벌레에 물렸다는 찝찝함.. 일단 어디서 생기는지 알았으니 한동안 청소에 신경을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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