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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풍성한 여름!부산행, 인천상륙작전 후기




8월 무더위에 아주 죽을맛이지만, 더위를 날려주는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아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지난주는 부산행을 봤고, 오늘은 인천상륙작전을 보고 왔는데, 담주는 덕혜옹주를 봐야하고,, 기다리는 내내 올림픽도 봐야하고 ㅎㅎ

부산행은 공유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봤었고, 인천상륙작전은 제목만으로..포스터가 주는 느낌만으로 선택하고 보고 왔지만, 결국 후회없는 선택이 아니였나 싶어요.


 




두 영화모두 이야기의 흐림이 빠르게 전개되어 잠시도 눈을 뗄수 없지만, 부산행의 경우는 초반 좀비가 나오는 부분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몰라요. 공유와 재난 영화라는 정보만 가지고 봤는데, 좀비!! 좀비가 나오는 영화인줄은 몰랐거든요. 쉴틈없이 쏟아지는 좀비들의 액션이 얼마나 흥미진진 했던지 몰라요.





영화를 보는 내내 저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좀비의 움직을 저렇게 잘 표현했나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부산행 영화에 나오는 좀비의 움직임은 어느 안무가님이 직접 만들어 준거라고 해요. 나이가 좀 있는 여자안무가분이셨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영화초반에 가장 먼저 나오는 좀비와 여자승무원의 좀비모션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만들어낸거라고 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람을 욱하게 만드는 재주가 탁월하신 분 김의성님 ㅋㅋ 온 국민에게 욕먹는 역할을 얼마나 잘 하셨던지, 영화를 보는 동안 못된 짓 할때마다 영화관 곳곳에서 욱하는 소리..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보통 영화를 보면 눈에 튀는 캐릭터들이 있기마련인데, 부산행에서는 김의성님의 못된 캐릭터가 영화 보는 내내 눈에 거슬릴만큼 튀었던거 같아요. 좀비와 함께 독보적...? 어쩌면 주인공 공유님보다 캐릭터적인 면에서는 제게는 좀 더 강하게 느껴졌지 싶어요.




부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쇼원도를 깨버릴만큼의 좀비떼랑 공유님,,이건뭐 뭘해도 멋지니 수많은 좀비는 하나도 기억에 안남지만 공유님 그 모습(영화로 보시면 아실꺼예요.)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네요.
좀비가 나오는 장면이 잔혹한부분이 있으니 아이들이랑 보기에는 주의가 필요한 영화란거 알아두시고, 커다란 스크린으로 봐야만 하는 영화 중 하나란것도 기억해주시구요 ㅎㅎ




이번에는 인천상륙작전이예요.
이건 영화포스터에 리암리슨이 나오는 걸 보고 결정을 했는데, 리암리슨이라고 하면 딸을 구하기 위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액션배우임을 자처하는 분이란 인상이 강했는데, 이번 인천상륙작전에서는 그런 액션장면이 없다는게 좀 아쉽긴 해요. 영화보는 내내 긴다리가 꺽어지는 장면 하나없이 내내 멀뚱멀뚱 서계신 장면만 나오거든요.




그리고 이정재라는 배우..참 멋있는 배우란건 알았지만, 이번영화에서는 저음의 목소리가 참 좋은 배우라는 걸 세심느끼게 됐다고 해야하니..나지막한 목소리가 제게는 참 인상적이였던거 같아요.




인천상륙작전이라고 하면 맥아더장군만 배웠고 그렇게 기억만 하고 있었는데, 작전성공 밑바닥에 그런 이야기가 숨어있었는지 몰랐네요. 영화는 전쟁영화로 엄청난 스케일의 화면으로 메워지는 영화로만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스케일이 큰 장면은 막바지에 나와서 살짝은 아쉽다..? 영화에 대한 기대를 혼자만의 해석으로 지레짐작을 해서 그렇게 느꼈지 싶어요. 하지만 영화는 1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거.




인천상륙작전을 보는 또다른 재미 중 하나가 바로 특별출하는 배우도 찾아보는 건데, 영화에 기본정보가 없던터라, 중간중간 나오는 배우들 그..맞지? 특히 추성훈님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얼굴이 긴가민가 싶어서 추성훈님 격투씬에 따라 얼굴알아볼꺼라도 나도 모르게 고개가 따라갔는데, 영화정보에 출연진에는 없어서 아닌가 했다가 뉴스로 검색을 해보니 추성훈님이 맞더라구요. 연기력이 돋보인다거나 이런 역할은 아니지만, 액션이 리얼해서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거 같아요.까마잡잡한 피부..정말 인민군같은 모습 ㅎㅎ
언제 어디서 나오는지 찾아보는것도 영화의 재미중 아닐까 싶어요.




막바지 장학수의 엄마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구요. 스케일이 큰 영화가 주는 통쾌함은 없지만, 아픈 역사 속 묵묵히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영화가 아니가 싶어요.

저는 부산 CGV 동래에서 두개의 영화를 봤는데, 부산행은 3관에서 인천상륙작전은 5관에서 봤는데, 3관에서 볼때는 의자 불편함없이 영화를 잘봤는데, 5관의 경우는 의자 목부분이 불편해서 영화보는 내내 목이 아팠어요. 그래서 이제 영화볼때 5관은 피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보고 밥먹고 한숨 자볼까 했는데,,올림픽이 난리인지라 한동안 밤잠은 내내 설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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