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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기저귀떼기~ 이렇게 해보세요:)


넘나 사랑스러운 우리아기! 보고만 있어도 아까운데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그만 컸음 좋겠다 싶을정도로 아까울거에요. 저도 아이를 둘이나 키우고 있는 육아맘으로써 커가는게 아깝단 생각이 종종 들거든요.ㅠㅠ 


저는 육아하면서 가장 곤란하기도 하고 어려웠던 부분이 바로 기저귀떼기였어요.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이가 잘 따라와줄지, 혹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지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기저귀떼기를 하는 동안에도 수차례 이불빨래도 하고, 자다가 수시로 깨서 오줌 쌌는지 확인하고.. 


엄마나 아이나 같이 고생했죠. 근데 아이들은 한번씩 실수하긴해도 금방 기저귀떼기에 적응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해본 기저귀떼기의 노하우와 정보를 바탕으로 쉽게, 그리고 차근차근 단계별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 기저귀떼기 1단계 


먼저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서 어떤 아이는 변기를 무서워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자신의 몸에서 변이나 소변이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래요. 그러므로 기저귀떼기를 시작하기 일주일전부터 변기나 변에 관련된 동화를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화책 속 그림을 통해 좀더 친숙하게 변기나 변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변기에 소변이나 대변을 본 후에 "응가야 잘가~"라는 식의 인사를 해준다거나 친근한 의사표현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기저귀떼기 2단계 


유아용 변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보통 유아용변기는 알록달록하고 캐릭터가 그려진 귀여운 모양의 변기가 많습니다. 곧바로 아이를 어른용 변기에 앉힐 경우 불편해하거나 놀랄 수 있으니, 아이용 변기를 따로 준비하여 "이제 이것은 네거야"라고 설명해주면 됩니다. 


그런 다음 옷을 입은채로 변기에 앉아 놀게하고, 간식을 먹이기도 하며 변기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그 다음 정기적으로 시간간격을 두고 유아용 변기에 앉혀 변을 보게 하면 됩니다.




● 기저귀떼기 3단계 


아이가 유아용 변기와 친숙해졌고, 변도 잘본다면 그다음은 일반 화장실 변기를 사용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유아용 변기에 익숙해지는 3살부터는 성인용 변기에 유아용 보조커버를 장착하여 욕실에서 변을 볼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합니다. 


아이가 변을 보고 싶어할때 "응가하러 화장실갈까?"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욕실로 데려가 변을 볼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행동한다면 아이 스스로 변은 욕실에서 봐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 기저귀떼기 4단계 


아이가 이제 변기에서 변을 잘 본다면 슬슬 기저귀떼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때가 가장 중요한데, 엄마가 조바심을 내어 아이를 닥달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절대 강압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혹시 팬티에 실수하더라도 "괜찮아, 누구나 실수하는 거야"라며 안심시킨 후 태연하게 뒷처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실패를 겪으면서 약3개월정도 지켜보면 점점 나아지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대소변을 잘 가리는 아이라도 수면 중에는 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때도 엄마가 차분히 대처하여 뒷처리를 해주고, 아이가 수면중에도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다면 꼭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 기저귀떼기 5단계 


기저귀떼기의 마지막과정은 혼자서 뒷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한두번 배변훈련에 성공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신체조절능력이 미숙하여 귀저기를 뗀것 같다가도 한번씩 실수하곤 합니다. 


특히 아이가 대소변을 가린다고 해서 화장실에 혼자둔다면 오히려 두려움을 느껴 배변훈련이 다시 퇴행할 수도 있으므로 엄마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라면 혼자 옷을 벗고 혼자 대소변을 보고 혼자 뒷처리하는 방법까지 모두 훈련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다가 점점 손을 놓고 지켜보면서 놀이하듯이 반복적으로 훈련을 시키면 우리아이는 금방 습득할 수 있습니다.


참 간단하면서도 어렵죠? 저도 갠적으로 육아하면서 기저귀떼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둘째는 그나마 수월했는데, 첫째때는 저도 처음이다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구요^^ 


그래도 절대 화내지말자는 일념하나로 끝까지 배변활동을 도와주었더니 금새 따라오더라구요~ 


이불을 배릴때도 있고, 속옷에 실례할때도 있어 빨래도 자주해야하고 귀찮은 부분도 있지만 우리아이를 위해서 이정도쯤은 감수해야겠죠? 


더운날씨에 정말 고생많은 우리 육아맘들, 초보맘들!!!모두모두 힘내서 화이팅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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