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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로 32개월에 들어서는 아들맘이네요.

요즘 날씨가 추워서 밖으로 꼼짝도 안하고 집콕했네요.

에고 집에서 32개월 아들이랑 놀려고 하니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


그런데 오늘 한파주의보가 풀려서 농구공 가지고 놀이터로 go go !


저번에 형아들이 농구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하길래,

집 신발장에 짱박혀있던 농구공을 꺼냈지요.

신랑이 자기 운동할 겸 농구한다고 인터넷에서 싼게 있길래 샀는데 웬걸, 유아꺼여서 ㅋㅋㅋㅋㅋ

그때는 저희 아들이 너무 어려서 가지고 놀기 어려웠는데 이제서야 이 농구공이 제 빛을 발휘할 때 인가봐요. ㅋㅋㅋ






저희 아들은 겁이 참 많이 조심성도 많은 편이에요. 아무래도 남편 닮았나봐요.

또래 남자 아이들보다는 순한 편이라서, 함부러 어딜 가지 않고 꼭 제 손을 잡고 움직인답니다.

시소도 3개월 전에는 무서워서 못탔는데, 요즘에는 부쩍 재미가 들렸나봐요.

시소타볼까? 하고 먼저 말도 하기도 하고

책에서 읽었던 시소장면을 생각하면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 하고 이제 문장으로 제법 말을 잘해요 ^^




미끄럼틀도 쑤욱~~~ 타고~~~~ 정전기 일어나서 '아따가워' 하네요 ㅋㅋㅋ


또 한가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 모든것이 느렸어요.

걷는 것도 17개월 정도 때 걸었고, 단어 이야기 하는 것도 26개월정도부터 의사소통이 조금씩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돌 전후부터 걷는 아기들이 있어서 너무 신기해하고 우리 아들은 언제 걸을까 부럽기도 하고 

마음이 조급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할 때 되면 하겠지! 하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주려고 해요.

다 발달진행하는 정도가 제각각 이기 때문에 저는 저희 아들을 믿고 기다려주기로 했지요.


그랬더니 말도 점점 트이고, 하루하루 아침에 일어날 때 마다 하는 말이 달라지는게 확확 보이는 거 있죠?


책도 많이 읽어주었어요.

책 읽어주면 가만히 듣기만 했었는데, 같은 책을 몇 번 반복해서 읽으니 

다음부터는 자기가 그 책 내용을 다 외워서 혼자 읽더라구요

아직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너무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대견했네요~ ^^




농구대에 가서 으쨔! 하고 던져보기도 하고 ^^

공은 던졌는데 자기 머리에 맞을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방어자세 취한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형아들이 농구하러 제법 왔는데, 그걸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ㅋㅋㅋ




놀이터에서 급하게 용변이 마려울 때!

엄마 쉬쉬 하면서 바지 잡고 왔어요. ㅋㅋㅋ

기저귀를 떼고 있는 중이걸랑요.

소변은 완벽히 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대변은 기저귀에 하려고 하네요.

이것도 조금 더 기다려주려구요.

때마침 올해 3월에 어린이집 보내는데 ㅜㅜ 어린이집 선생님께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네요. 에고고



그런데 저희 아들은 숟가락질을 안하려고 하네요. 아직도 제가 떠먹여요.

너무 배고플 때 밥을 갖다 놓으면 자기가 급해서 숟가락질을 하는데 그런걸 보면 숟가락질도 못하는 것도 아니면서,

제가 먹여주는게 버릇이 되었나봐요.

언제 한번은 문구점에 갔는데 거기서 근무하시는 종업원이 이쁘다고 빵을 주셨는데,

손으로 안받고 입만 떡 벌리더라는...... ^^;

그래서 왕자님이냐면서 ㅋㅋㅋㅋㅋㅋ 농담조로 이야기 하셨는데 어찌나 민망스럽던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에는 부쩍 공룡사랑에 빠져서 하루종일 공룡장난감과 공룡책 공룡스티커로 놀아요~

저번에 고성에 있는 공룡박물관에 데려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이후로 공룡뼈 보러 가자고 그러네요.

넘 멀어서 가기가 힘든데 ... 엉엉엉 

진짜 언제 한번 또 데리고 가줘야 하나 남편하고 그러고 있네요.



아직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서 친구들과의 사회성은 잘 모르겠어요.

키즈카페나 놀이터에서 자기 또래나 형아들 누나들 보이면 급 관심을 보이면서 같이 어울려 다닐려고 졸졸 뛰어다녀요

어린이집 보려면 들어가려고 손 잡아 끄는데 마음이 짠하면서 미안하더라구요. ㅜㅜ



어린이집 가게 되면은 집에서 엄마랑 있을 때와는 다르게 행동한다던데

걱정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해요.

우리 아들이 어린이집 적응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

4살은 미운 4살이라는데~ 우리 아들 이대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 ^^ 엄마가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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